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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달 동안 폰 4번 바꾼 이야기

피네리아 2016. 10. 16. 03:33

저는 2014년부터 SKT 노트3 사용중이었습니다.

슬슬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노트7 발매 소식이 보였습니다. 

인터넷+TV를 KT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결합시킬 겸 KT 노트7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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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수요일

디지털프라자에 가서 노트7 사전 예약을 했습니다.


8월 16일 화요일

디지털프라자에 가서 노트7을 수령했습니다. 처음으로 공기계를 일시불로 질렀습니다.

데이터도 옮기고 지문과 홍채도 등록하고 스쿠페스 데이터도 다운받고 신나게 세팅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8월 19일 금요일

노트7 정식 출시일이자 개통 시작일이었습니다.

퇴근 후 신나는 마음으로 대리점을 찾아갔으나 시간이 늦어 개통이 안되니 내일 오라고 합니다.


8월 20일 토요일

개통하고 딜라이트샵에 들렀다가 케스에 갈 예정으로 아침에 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지문과 홍채 등록이 되어있어 락이 걸려서 개통이 안된다고 합니다.

디지털프라자에 가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락을 풀었으니 다시 개통을 해보라고 합니다.

다시 대리점에 갔더니 아직 안풀렸다고 다시 가서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다시 디지털프라자에 갔더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원래 쓰던 노트3를 재개통시켜주고 락이 풀리면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 시간상 케스는 무리였고 딜라이트샵으로 운전하던 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드디어 락이 풀렸으니 개통하라고 합니다. 일단은 딜라이트샵에 가서 SD카드랑 무선 충전기를 업고 나왔습니다.

다시 집 근처로 돌아와서 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늦어 개통이 안되니 월요일에 오라고 합니다-_- 일요일에는 개통이 안되나 봅니다...


8월 21일 일요일

개통은 월요일에 하기로 하고 어제 가지 못한 케스를 가기 위해 학여울로 향했습니다.

지인 부스에서 치즈케이크+초코브라우니를 대가로 굿즈랑 부채 등등을 뜯어내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노트3에 핫스팟을 킨 채로 노트7으로 트위터랑 이것저것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케스를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보니 대리점이 보였습니다.

일요일인데 설마 하는 마음에 들어가봤습니다. 개통이 됩니다-_-..

개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쨋든 괜찮습니다. 노트7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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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수요일

폭발 소식 1


8월 30일 화요일

폭발 소식 2, 3, 4


8월 31일 수요일

폭발 소식 5, 6


9월 1일 목요일

폭발 소식 7

??? 큰일났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사전구매 폭탄이 3개네요-_-


9월 2일 금요일

삼성이 노트7 전량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아닌 통째로 교환해준다는 소식에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환호했습니다. 오오 삼성 오오

새 제품 물량 확보를 위해 2주 후에 교환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9월 10일 토요일

삼성에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공지했습니다.


9월 13일 화요일

배터리 충전이 60%로 제한된다는 팝업이 떴습니다. 

이후 이전 제품은 충전할 때마다 팝업이 뜨게 됩니다.


9월 19일 월요일

디지털프라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새 제품 교환이 시작되었는데 초도물량이 아무래도 문제가 많을테니 10월초에 교환하는게 어떻냐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양품을 쓰는 것이 좋았기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10월 1일 토요일

보드 카페에 노트7을 들고 가서 시한폭탄 드립을 치며 재밌게 놀았습니다-_-


10월 6일 목요일

디지털프라자에서 새 제품 교환 받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새 노트7으로 데이터를 옮기고 개통도 무사히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예!

스쿠페스 데이터도 다운받고 신나게 세팅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화면을 자세히 보니 왼쪽에 검은 반점이 보입니다. 액정 불량이네요-_-


10월 8일 토요일

삼성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액정 수리할 생각으로 간 거였는데 기사님이 스피드하게 교품증을 끊어주십니다-_-

디지털프라자로 가서 새 노트7으로 다시 교환했습니다.

새 노트7으로 데이터를 옮기고 개통도 무사히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스쿠페스 데이터도 다운받고 신나게 세팅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액정 상태도 좋습니다. 

어쩐지 새 제품도 몇 개 터진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끝난 것 같습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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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화요일

새 제품도 연달아 폭발이 일어나서 결국 단종하고 13일부터 새 제품도 환불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교환 받은지 1주일도 안됐는데 이러지마...


10월 12일 수요일

새 제품도 교환 또는 환불하라는 팝업이 떴습니다. 기간은 12월 31일까지라고 합니다. 

노트7 사용자들의 반응은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찌 됐건 기능은 정말 마음에 드니까...

위험 감수하고 그냥 쓰게 해달라, 2차 개선품을 내서 쓰게 해달라, S8이나 노트8 무상교체 해달라

저도 노트7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배터리 제한만 다시 걸지 않으면 그대로 쓰고 싶었습니다.

비행기야 전원 끄고 타면 될 것이고, 연말까지 무사하면 앞으로 1년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10월 15일 토요일

노트7 사용자는 공항에서 대여폰 서비스를 받으라는 팝업이 떴습니다.

이 팝업을 보고 결국 교환을 결정했습니다-_-

디지털프라자에 가서 S7엣지로 교환해달라고 했습니다.

데이터를 옮기고 개통을 할려는데 개통이 안됩니다. 아 왜!

이전 개통을 취소하고 재개통을 해야해서 처음 노트7 개통을 했던 대리점에 가서 개통해야 한답니다.

처음 개통을 했던 대리점은 이 근처가 아닌 케스 갔던 김에 들렀던 학여울쪽-_-

그렇게 다시 대리점을 찾아가 개통을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유산으로 남기고 간 노트7 구제품 박스와 쓰지도 못하는 전용 케이스 4개와 C타입 케이블 4개와 배터리 백팩 1개는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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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한번 바꾸기 위한 흔한 삽질의 끝

이야 정말 파란만장한 2달이었네요. 이런 경험은 진짜 2번 다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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